토니 블레어 영국 총리가 지난 20일 출산한 아들 리오의 첫 사진을 거액에 사겠다는 신문.잡지사의 집요한 제의를 거절하느라 진땀을 빼고 있다.
더 타임스는 22일 '오케이' 와 '헬로' 등 고급 생활 잡지사와 수많은 타블로이드 신문사들이 블레어 총리에게 리오의 첫 사진을 달라고 애타게 호소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최고 10만파운드(약 2억원)를 대가로 제시한 회사도 있어 각 사의 제시액을 모두 합칠 경우 1백만파운드를 넘을 것이라고 이 신문은 전했다.
독일의 슈피겔 같은 잡지들도 사진 확보 경쟁에 뛰어들고 있으며 가장 큰 관심을 보이는 곳은 뭐니뭐니 해도 미국쪽.
그러나 총리실 대변인은 "사진을 달라며 돈을 제시한 회사가 있다는 얘기는 알지 못하지만 사진을 공개한다면 모든 언론사에 무료로 배포할 것" 이라고 밝혔다.
조강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