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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토바이 1천여대 훔쳐 수출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31면

대구 북부경찰서는 19일 오토바이 1천여대를 훔쳐 홍콩 등지에 수출해온 혐의(상습절도)로 金모(36.K무역회사 대표).吳모(36.무직)씨 등 3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金씨 등은 이달 초 대구시 서구 평리동 골목에 세워져 있던 金모(39)씨의 1백㏄짜리 오토바이를 훔치는 등 1996년부터 최근까지 1천3백여대의 오토바이를 훔쳐 6억5천여만원을 챙긴 혐의다.

金씨 등은 경북 칠곡군에 1백50평 규모의 창고까지 만들어 놓고 훔친 오토바이의 번호판과 봉인을 떼내 절도 오토바이라는 증거를 없앤 뒤 홍콩.파키스탄.캄보디아.베트남 등지에 대당 50만원씩 받고 수출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조사 결과 이들은 경찰의 추적을 피하기 위해 달성군 하빈면.옥포면 등지로 여섯번이나 작업 창고를 옮겼으며 골목에 세워진 배달용 오토바이를 주로 훔쳐온 것으로 밝혀졌다.

대구〓홍권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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