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 영화] KBS1 '영혼은 그대곁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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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1면

스필버그가 1989년 '컬러 퍼플' '태양의 제국' 에 이어 세번째로 심각한 주제에 도전한 작품이다.

죽은 자의 영혼이 사랑하는 여인 곁에 머물면서 겪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로 절제된 영상, 여주인공 홀리 헌터의 열연이 호평을 받았다.

피트(리처드 드레이퍼스)는 항공기에 소화액을 싣고 산불을 진화하는 조종사. 언제나 아슬아슬한 곡예로 애인 도린다(홀리 헌터)의 속을 태운다.

관제탑에 근무하는 도린다는 피트가 위험한 일을 그만두고 소방학교 교관자리로 옮기길 원해 둘 사이엔 다툼이 끊이질 않는다.

어느 날 화재 신고가 들어와 출동하게 된 피트는 동료 앨(존 굿맨)을 위험에서 구하고 자신은 비행기와 함께 폭발하고 만다.

천국으로 가는 길목에서 천사장 햅(오드리 햅번)을 만난 피트는 신참 비행관 테드 베이커의 수호천사가 되어 그에게 비행술을 전수할 임무를 부여받는다.

테드는 도린다를 보고 한 눈에 반한 단순하고 순박한 사람이다.

원제 Always.

강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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