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 기념식에 김대통령 참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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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1면

18일은 5.18 광주민주화운동 20주년.

광주시에서는 정부 기념식을 비롯한 다채로운 추모 및 기념행사가 이어진다.

기념식에는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이 현직 대통령으로서는 처음으로 참석한다.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동티모르 벨로 주교 등 해외 인권운동가와 정.관계 인사 등이 대거 참가한다.

이에 앞서 17일 오후 7시30분 광주시 동구 금남로 일대에서는 5.18 20주년 전야제가 수만명의 시민.학생.해외인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천년의 빛 5.18-평화.인권.통일의 세상으로' 란 주제로 열린 전야제에서는 당시 계엄군과 시민군의 공방전 등을 재현했다.

서울에서도 광화문에서 5.18전야제 문화행사가 민예총 주관으로 성대하게 열렸다. 부산.대구.전주 등 주요 도시에서도 18일 기념식과 전시회 등이 열린다.

또한 17일 오전 10시 광주시 북구 운정동 5.18묘지에서는 유족.시민 등 5백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추모제가 열려 5월 희생자의 넋을 위로했다.

김동원(金東源)5.18기념재단 이사장은 추모사에서 "5.18은 이제 통일시대를 예비하는 민족 화해와 협력의 중심으로 거듭나는 계기가 돼야 한다" 고 말했다.

17일 5.18묘지에는 박근혜.김민석.정범구 씨 등 국회의원 및 당선자 10여명과 시민.학생 등 1만2천여명의 참배객이 줄을 이었다.

광주〓천창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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