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심 끄는 분양단지] 대구 '우방 메트로 팔레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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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52면

이달 25일께부터 대구시 수성구 만촌동 옛 의무사 부지 4만7천여 평에서 분양되는 '우방 메트로 팔레스' 아파트는 입지.단지규모.주거환경 등을 감안할 때 대구지역 소비자들로부터 많은 관심을 모을 것으로 보인다.

경부고속도로 동대구 나들목.동대구역.고속버스터미널.대구공항.동부시외버스정류장 등이 가깝고 화랑로.지하철 2호선 등 이용이 쉬운 등 도로 인프라가 완벽하게 갖춰진 때문이다.

대구에서 주거 선호도가 가장 높은 수성구인데다 각종 편의시설을 쉽게 이용할 수 있는 것도 장점.

이 때문에 수성구 지산동.범어동 등지의 중대형아파트 대체 수요만 해도 분양 걱정을 크게 덜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3천2백42가구의 중대형아파트가 4개 단지로 구성되는데 ▶32평형 4백80가구 ▶36평형 1천1백63가구 ▶44평형 2백30가구 ▶46평형 2백60가구 ▶56평형 8백48가구 ▶66평형 1백7가구 ▶70평형 1백14가구 ▶94평형 40가구다.

지상 22층짜리가 33개 동이 들어선다.

우방은 이 단지를 21세기 대구의 랜드마크(상징)아파트로 꾸미기 위해 조경.편의시설.기능 향상 등을 꾀했다고 밝혔다.

1층에 주차장을 없애고 대신 녹지공간을 마련, 콘크리트 공간의 단점을 보완했다.

회사는 전체면적의 50% 이상을 조경면적으로 꾸밀 예정이다.

여기에 테마공원과 야외쉼터를 조성하고 자연체험 학습장 등도 갖춰 쾌적한 환경을 제공키로 했다.

주거기능의 편의성을 높인 것도 눈여겨볼만 하다. 아파트 1층에 호텔식 로비를 두고 입주민 외 방문자와 잡상인의 출입이 통제하고 카드키.자동문 등으로 통합방범시스템을 채택했다.

프런트를 운영, 세탁물 대행 등의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것도 특징이다. 중산층 이상의 소비자들을 겨냥한 것이다.

정보화 사회를 맞아 인터넷 아파트를 지향한 것은 물론 수맥을 막고 정수시스템.바이오 세라믹 마감재 등으로 건강아파트를 지향했다.

요즘 각 아파트회사들이 추구하는 첨단시설은 모두 갖추겠다는 것이다.

예정 분양가가 평당 3백80만~4백90만원으로 기존 아파트 시세보다 비싸다는 게 단점.

우방은 "최고 수준으로 꾸미므로 입주 후에는 대구를 대표할 아파트 단지가 될 것" 이라고 자신하고 있다.

현재 대구에서 시세가 높게 형성돼 있는 수성동 신세계 타운과 봉덕동 효성타운 40평형 이상의 중대형아파트들이 평당 4백50만~4백60만원선으로 메트로 팔레스 분양가와 비슷하다.

그러나 대표적 아파트단지인 지산동의 경우 평당 4백만원 미만에 매매가가 형성돼 있어 같은 평형을 분양받더라도 추가부담이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황성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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