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빙의 승부를 펼쳤던 지역의 후보들도 대부분 법정선거비용에 크게 못치는 액수를 신고했다.
충북 청원(한도 9천8백만원)에선 신경식(한나라당)당선자가 6천6백34만원.오효진(자민련)후보가 6천8백97만원, 부산 북-강서을(한도 1억1천7백만원)에선 허태열(한나라당)당선자가 9천2백14만원.노무현(민주당)후보가 9천1백81만원을 신고했다.
3천만원 이상의 흑자를 기록한 후보들은 57명. 자민련 김광수(무주-진안-장수)후보가 1억78만원의 잔액을 신고한 것을 비롯, 자민련 강태영(부천 소사)후보 8천9백32만원.민주당 김성순(서울 송파을)당선자 8천1백16만원.한국신당 방세현(서울 종로)후보 7천4백63만원 등의 순. 재산과 선거비용은 상관관계가 없었다.
재산등록 때 2천7백83억원을 신고, 1위를 차지한 무소속 정몽준(울산 동)당선자는 8천7만원을, 재산 6백43억원의 한나라당 김진재(부산 금정)당선자도 8천2백5만원을 선거비용으로 써냈다.
민주당 장영신(서울 구로을)당선자 7천1백53만원(재산 2백55억원).한나라당 정의화(부산 중-동)당선자 1억2천77만원(재산 1백91억원)등 재력가들의 신고액수는 경쟁후보들과 비슷한 수준. 85만4천6백50원을 신고, 최소 지출을 기록한 무소속 박진호(대구 중)후보는 "선거운동원 1명도 없이 혼자 발로 뛰었다.
대부분이 개인 밥값" 이라고 말했다.
김정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