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삼의 역사, 선삼이 다시 쓴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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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약대 교수진 개발 ‘선삼정’ 항암 ∙ 항산화 ∙ 치매에 효과

서울대 약학대 등 현직교수 16명은 1995년부터 6년여 연구개발 끝에 인삼을 특수 가공해 사포닌 성분의 신물질 7가지를 추출하는데 성공했다. 세계에서 처음으로 알려진 신물질들이다. 연구진은 이들 신물질을 혼합해 ‘선삼’을 만들었다.

연구 결과 선삼은 항암항산화 효과와 치매 치료 효과가 산삼의 수십 배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 연구 성과는 1998년 미국화학회(ACS)가 발간하는 천연물 과학 잡지에 보고됐고 2000년에는 미국과 학진흥회(AAAS)로부터 ‘의미있는 연구 결과’라는 평가를 받았다. 2001년에는 영국 ‘가디언’지에도 발표됐다. 이 연구결과에 따르면 선삼은 발암물질을 해독하고 암의 촉진 단계를 차단해 암의 예방과 치료, 재발 방지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항산화 기능도 있어 피로회복, 노화방지, 성인병 예방에도 좋고 혈관 확장 기능이 있어 혈액순환을 돕는다.

미국 콜럼비아대 병리학교실은 2006년 선삼이 치매를 유발하는 ‘에이비타 아밀로이드42’를 선택적으로 파괴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서울대병원의 임상시험 결과 선삼이 기존의 치매 치료제인 ‘아리셉트’보다 4~6배의 치료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진생사이언스는 2000년 서울대 약학대 벤처기업으로 설립됐다. 이 회사는 ‘선삼정’을 전국 120여 판매점을 통해 팔고 있다. 2003년부터 수출도 하고 있다.

김복득 대표는 “선삼은 홍삼 발견 이후 1080년 만에 홍삼의 범주에서 벗어나 과학적으로 규격화된 제품으로 인삼 역사에서 하나의 혁명으로 규정할 만하다”고 말했다.

이 회사는 올해 ‘2009 벤처기업대상’ 시상식에서 ‘벤처기업 대상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본 자료는 정보제공을 위한 보도자료입니다.>

조인스닷컴(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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