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역 주택업체들이 스포츠를 즐길 수 있는 아파트를 앞다퉈 선보이고 있다.
건강에 관심을 갖는 사람들이 늘면서 아파트 분양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이란 판단에서다.
우방은 오는 20일께 분양하는 수성구 만촌동의 '우방메트로팔레스' 를 체육공원으로 꾸미기로 했다.
이 아파트는 3천2백40가구로 면적만 4만7천여평.
주차장을 모두 지하에 배치하고 지상은 체육공원으로 만든다는 것이다.
눈길을 끄는 것은 골프퍼팅장. 아파트 단지 마당에 퍼팅 연습장을 만들고, 비가 올 때 이용할 수 있도록 실내 퍼팅연습장도 설치한다.
또 단지를 도는 조깅코스를 만들어 아파트 단지에서 조깅을 즐길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다.
아파트 마당 곳곳에 배드민턴장과 자전거전용도로.헬스장도 만들어 주민들이 언제든지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최근 분양한 수성구 신매동 시지3차 태왕하이츠의 경우 단지 안 잔디밭에 러닝머신 등 각종 운동기구를 설치한 야외헬스클럽을 만든다.
이달중 분양 예정인 북구 칠곡택지지구의 화성그리넷아파트도 분수와 인공수로를 따라 1백여m의 산책.조깅로를, 달서구 송현동에 '앞산청구제네스' 를 분양하는 청구도 실내골프연습장.에어로빅실 등을 짓기로 했다.
우방의 백영기 분양팀장은 "최근 들어 수요자들이 운동을 할 수 있는 쾌적한 아파트를 선호하고 있다" 며 " '건강' 개념을 어떻게 도입하느냐가 아파트 분양의 성패를 좌우할 것" 이라고 말했다.
홍권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