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3억달러짜리 복권 열풍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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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뉴욕〓신중돈 특파원] 미 동부지역의 메이저 복권인 7개주 연합 '빅게임' 의 상금이 사상 최고액인 3억달러로까지 불어나면서 이 지역에 복권 열풍이 휘몰아치고 있다.

지금까지 미국에서의 복권 최고금액은 1998년 '파워볼' 복권에서 수립된 2억9천5백70만달러로 당시엔 오하이오주의 건설 근로자 13명이 공동으로 당첨돼 시상금을 나눠 가진 바 있다.

뉴저지.버지니아.일리노이주 등 7개주가 연대해 실시하고 있는 빅게임은 5일 오후 11시에 실시된 복권추첨(6-89-16-30-32)에서 당첨자가 나오지 않아 시상금이 3억달러를 돌파, 사상 최고 당첨액의 신기록을 수립했다.

이에 따라 빅게임 복권을 판매하는 7개주의 약국과 주유소.잡지판매대마다 일확천금을 꿈꾸는 복권 구입 희망자들로 장사진을 이루고 있다.

빅게임은 8주 동안 당첨자가 없어 상금이 계속 이월돼 왔다.

다음주 추첨 때 당첨확률은 7천6백만분의 1로 당첨확률 역시 사상 최고를 기록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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