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공무원과 건설사 간부가 연루된 ‘파주 교하신도시 복합커뮤니티센터 입찰 비리’를 언급하면서 “(지난달 권익위가 연) 건설업체 청렴결의대회 정신에 정면 위반되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인허가와 지도·단속 업무에 종사하는 중하위직 공직자들에 대한 청렴도 평가를 시행하겠다”며 “9급 평가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이날 출입기자들에게 “제발 ‘실세’니 ‘2인자’니 이런 표현 좀 빼 달라”고 부탁했다. 그는 “전부를 바쳐 국민 고충을 해결하려는데 일부는 내가 정치권에 있는 걸로 착각한다”며 “권익위가 죽도록 일해도 ‘힘 있는 이재오’라고 해서 묵사발되곤 한다”고 하소연했다. 계좌추적권 신설 논란에 대해서도 “그 때문에 (취임 후)두 달 동안 열심히 한 게 한 방에 날아갔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내가 왜 등산을 좋아하는 줄 아느냐. 산에 오를 땐 꼭대기에 오를 것만 생각해야지 언제 내려가나 하면 못 올라간다”며 “고개를 숙이고 자세를 낮추고 기어가듯 해야 쉽게 올라가고 끝까지 간다. 권익위도 반부패 청렴이 정착될 때까지 몸을 낮출 것”이라고 강조했다.
백일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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