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편이 몰고올 미디어 빅뱅’ … 문화콘텐츠산업협회 토론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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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콘텐트 산업 업계의 화두는 ‘미디어 빅뱅’이다. 신문이나 지상파 TV 중심의 과거 매체는 점차 영향력을 잃어가는 대신 인터넷·IPTV 등 뉴미디어의 약진이 두드러진다. 콘텐트를 담아내는 그릇이라고 할 미디어를 둘러싼 환경이 급변하면서 콘텐트 산업 업계도 긴장을 늦출 수 없는 상황이다.

우리 사회가 당면한 ‘미디어 빅뱅’ 상황은 내년 상반기께 출범할 것으로 예상되는 종합편성채널(종편)이다. 미디어법 개정으로 신문·방송 간 장벽이 사실상 무너지면서 보도·오락·드라마 등 종합 편성이 가능한 대형 케이블 PP가 등장할 전망이다. 현재 중앙·조선·동아·매일경제 등 주요 신문이 종편 진출을 준비 중이다. 방송통신위원회는 지난달 초 종편 및 보도전문 채널 선정작업에 본격 시동을 걸었다.

한국문화콘텐츠산업협회가 9일 개최하는 연속 토론회에서도 종편 채널 도입은 주요 논제로 다뤄질 예정이다. 이번 토론회에는 이문행(언론정보학과) 수원대 교수가 ‘종합편성채널 도입에 따른 콘텐트산업의 활성화 방안’이란 제목으로 주제 발표를 한다.

이어 심상민 성신여대 교수, 송종길 경기대 교수, 김종학(김종학프로덕션) 감독, 변동식 CJ헬로비전 대표이사, 김택환 중앙일보 멀티미디어랩 소장, 류호길 매일경제 종편채널추진위 사무국장 등이 종편 도입을 주제로 토론을 벌인다. 

정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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