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선 “한국 월드컵 16강 진출 50% 이상 가능 ”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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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해설가인 신문선 명지대 교수가 한국 대표팀의 2010 남아공 월드컵 16강 진출 가능성에 대해 “50% 이상”이라고 예상했다.

신 교수는 7일 PBC 평화방송 라디오‘열린세상, 오늘! 이석우입니다’에 출연해 “한국 대표팀은 16강에 진출할 수 있다는 강한 자신감을 갖고 최선을 다해 준비해야 한다”며 이 같이 말했다.

신 교수는 “한국 대표팀은 전통적으로 유럽에 약한 징크스가 있다”며 “이런 조편성은 유럽팀 중 하위팀으로 분류되는 그리스만 같은 조에 편성되어 16강 진출을 노려볼 만하다”고 말했다.

그는 또 “아르헨티나는 최근 들어 상당히 불안한 팀이며 나이지리아도 아프리카 지역 예선전에서 흔들리는 면모를 보여줬다”고 말했다.

신 교수는 “그리스 팀은 수비가 견고하며 역습에 강하고 체구가 크긴 하지만 세대 교체를 원활하기 이루지 못했다”면서도 “독일 출신의 오토 레하겔 감독이 변화무쌍한 전략과 전술을 구사할 것이기 때문에 철저하게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신 교수는 “아르헨티나의 마라도나 감독은 현재도 징계 중이며 세계적인 선수인 리켈메 선수도 감독과의 불화로 팀을 떠나 있는 상태”라며 “월드컵 본선 때까지 경질되지 않기를 바랄 정도”라고 말했다. 하지만 “본선 때까지 아르헨티나가 팀을 어떻게 회복하느냐에 따라 아르헨티나가 해볼만 한 상대가 되느냐 버거운 상대가 되느냐가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나이지리아 대표팀의 약점은 자국 출신의 아모드 감독”이라며 “능력 있는 감독이 나이지리아 팀을 맡는다면 언제든지 폭발적으로 변화할 수 있는 능력 있는 팀”이라고 분석했다.

디지털뉴스 jdn@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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