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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둑 소식] 이다혜, 프로 입단 성공 外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46면

*** 이다혜, 프로 입단 성공

지난달부터 16일까지 1개월여를 끌어온 제17회 여류입단대회서 이다혜(15.충암중3)양이 프로의 관문을 통과했다.

이양은 8명의 강자가 격돌한 본선리그에서 6승1패의 전적으로 1위를 해 힘겹게 관문을 뚫었다.

2위는 5승2패의 김수진(13).고등학생보다는 중학생과 초등학생들이 더 강세를 보여 여성 바둑강자들의 연령이 더 낮아졌음을 보여줬다.

*** 홍맑은샘, 정맥배 우승

홍맑은샘(19)아마7단이 정맥배에서 우승, 네번째 전국아마대회 우승컵을 안으며 전국 최강임을 확인했다.

러시아 출신의 바둑유학생 알렉산드르 디네스타인(일명 샤샤.20)5단은 이 대회 준우승에 올라 유럽출신으로는 처음으로 한국 아마대회에서 입상하는 진기록을 세웠다.

15, 16일 이틀간 전국 아마고수 2백60명이 참가한 가운데 한국기원에서 열린 제2회 정맥배는 결승에서 이긴 홍7단보다 패배한 샤샤5단에게 더욱 관심이 집중됐다.

샤샤는 5년전 한국에 온 뒤 기원을 전전하며 실전바둑을 익혔다.

1999년엔 유럽 선수권대회서 우승했고 이번 대회선 부산의 강자 최철수6단.박문흥6단 등을 연속으로 물리쳐 당장 프로가 돼도 손색이 없다는 평가를 받았다.

만약 그가 한국에서 프로가 된다면 유럽출신으로는 입단 1호가 된다.

*** 이세돌 3단 25연승

이세돌3단이 25연승을 기록했다.

지난 주 23연승을 거뒀던 이3단은 심종식6단을 꺾어 24연승을 기록하더니 17일 한국기원에서 열린 LG배 세계기왕전 2차예선 2회전에서 양상국8단을 불계로 격파하고 파죽의 25연승을 기록했다.

이3단의 다음 상대는 세계아마대회서 우승한 뒤 지난해 프로로 전향한 김찬우 초단. 19일 LG배 3회전에서 맞붙는다.

김초단은 LG배 1, 2차 예선에서만 5연승을 기록하고 있는 신흥 강자. 그러나 서슬 퍼런 이세돌의 기세를 막기에는 역부족으로 보인다.

박치문 전문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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