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정상회담 추진위 구성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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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정부는 17일 남북 정상회담 준비기획단 첫회의를 시작으로 6월 평양 정상회담 개최를 위한 준비에 본격 착수한다.

통일부 이관세(李寬世)대변인은 15일 "정상회담 추진위원회와 준비기획단 발족을 비롯한 추진계획을 확정,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의 재가를 받았다" 면서 "정상회담을 차질없이 개최할 수 있도록 범정부적인 협조체계를 갖출 예정" 이라고 밝혔다.

정부가 확정한 정상회담 추진체계는 크게 ▶추진위원회▶준비기획단▶기획통제실 등 3단계로 짜여 있다.

먼저 준비작업을 총괄할 남북 정상회담 추진위원회는 위원장인 박재규(朴在圭)통일부장관을 비롯, 위원인 이정빈(李廷彬)외교부장관.임동원(林東源)국가정보원장.최재욱(崔在旭)국무조정실장.이기호(李起浩)청와대 경제수석.황원탁(黃源卓)외교안보수석 등 6명으로 구성돼 있다.

또 실무준비를 맡을 준비기획단은 단장인 양영식(梁榮植)통일부차관을 비롯해 통일정책실장.청와대 경호처장.재정경제부 차관보.법무부 법무심의관 등 15명이 참여한다.

준비기획단〈?정상회담 대책과 관련부처간 협조를 담당할 기획통제실이 설치되며 16개 부처에서 파견된 과장급 공무원들로 구성된다.

정부 관계자는 "정상회담은 국민의 지지와 합의가 반드시 필요한 만큼 여론수렴을 위해 각계 인사들로 구성된 자문체계도 갖춰 나가겠다" 고 말했다.

이영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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