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산불 대부분 잡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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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7면

강원도 영동지역 산림을 8일 동안 초토화했던 산불이 14일 오후 대부분 진화됐다. 그러나 동해. 강원도 영동지역 산림을 8일 동안 초토화시켰던 산불이 14일 오후 대부분 진화됐다.

그러나 동해.삼척 일부 지역에서는 작은 규모의 불길이 아직 완전히 잡히지 않았다.

강원도 소방당국은 14일 헬리콥터 35대 및 97대의 소방차와 1만2천여명의 인력을 동원, 진화작업을 벌여 오후 6시쯤 동해 두타산 일대 큰 불길을 잡았다.

삼척 근덕지역 산불은 오전 9시30분쯤 껐다.

또 삼척 미로지역과 동해 부곡동 지역, 고성 민통선 북방지역도 큰 불은 진화하고 작은 불들을 정리 중이다.

원덕읍 기곡1리 동작골의 산불은 가곡면 지역으로 계속 번지고 있으나 불길은 거세지 않은 상태다.

소방당국은 이 지역 대부분의 산불을 진화했으나 밤 사이 불길이 다시 살아날 것에 대비, 감시활동을 벌였다.

산불이 거의 잡혀가자 강원도는 정확한 피해조사와 함께 이재민 구호사업과 피해지역 주민 지원사업에 들어갔다.

'피해지역에 대한 방역활동 및 진료가 시작됐으며 컨테이너하우스 설치, 볍씨 등 부족한 영농자재도 지원해 주고 있다.

' 강원도는 이번 산불로 도내 산림 1만4천5백여㏊가 불탄 것으로 잠정 집계했다.

그러나 민통선 북방 2차 산불지역에 대한 조사가 끝나면 피해지역은 1만6천여㏊에 이를 전망이다.

이밖에 주택 3백68채를 포함해 건축물 6백14가구가 불에 탔고 2백97가구 8백46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동해.삼척〓중앙일보.강원일보 공동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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