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모의고사 잘 치를게요.”
2009 피겨 그랑프리 파이널에 출전하는 김연아가 1일 도쿄 나리타공항 입국장을 들어서며 취재진을 향해 포즈를 취했다. [도쿄=연합뉴스]
이어 “2주 전 그랑프리 5차 대회 ‘스케이트 아메리카’에서 긴장감 조절의 중요성을 느꼈기 때문에 이번 대회에서는 잘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5차 대회에서 김연아는 ‘총점 200점대 유지’를 목표 삼았지만 실패했다. 점수에 너무 부담을 느낀 게 오히려 발목을 잡았다. 이를 의식한 듯 김연아는 “지난 대회에서는 목표 달성에 실패했는데, 점수보다는 내 연기에 집중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이번에는 실수 없이 깔끔하게 경기를 마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긴 비행에 약간 피곤하긴 하지만 지금은 그때보다 컨디션이 훨씬 좋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5차 대회가 끝나고 김연아는 왼쪽 스케이트 부츠를 바꿨다. 지난 5차 대회 프리스케이팅 전 약간 헐거움을 느껴 끈을 고쳐 묶었던 그 부츠다. 김연아는 “두 쪽 신발을 다 바꾸기에는 시간이 촉박해서 일단 왼쪽 부츠만 바꿨다. 조급하게 바꿔 걱정했는데 의외로 바꾼 부츠에 편안함을 느낀다”면서 “파이널 대회가 끝나면 오른쪽 부츠도 바꿀 예정”이라고 말했다.
도쿄=온누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