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시대 신문의 길 찾는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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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2회 세계신문협회(WAN) 총회 개막식에 참석한 홍정도 중앙일보 전략기획담당 이사, 송필호 중앙일보 사장, 노승숙 국민일보 회장, 장대환 매일경제 회장, 이태열 대구일보 회장(왼쪽부터). [하이데라바드(인도)=김종문 기자]

세계신문협회(WAN·World Association of Newspapers) 총회가 1일 인도 중부의 하이데라바드 컨벤션센터에서 개막됐다. 62회를 맞은 이번 총회에는 83개국에서 1000여 명의 신문사 경영진과 에디터들이 참석했다. 한국에서는 송필호 중앙일보 사장과 홍정도 전략기획담당 이사, 장대환 매일경제 회장(한국신문협회 회장), 노승숙 국민일보 회장, 이태열 대구일보 회장 등 20여 명이 참석했다. WAN 총회가 남아시아에서 열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인구 11억명의 인도는 일간 신문 구독자가 2억 명이 넘고 최근 5년간 시장 규모가 36% 늘었다.

프라티바 데비싱 파틸 인도 대통령은 개막식에서 “정보통신 기술(IT)의 발전에 따라 뉴스의 전달방식이 변하고 있지만 신문 없는 저널리즘은 상상할 수 없다”며 “ 모바일의 시대를 맞아 저널리즘의 새 길을 찾아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개빈 오라일리 WAN 회장은 “총회는 전세계 주요 신문사들의 파트너십을 강화할 수 있는 기회”라고 말했다.

올해 WAN 총회는 ‘멀티미디어 활용과 비즈니스의 확대’라는 주제로 에디터 포럼, 미디어 기업 엑스포 프로그램을 함께 진행한다. 영국의 대표 일간지 가디언의 폴 존슨 부편집인과 마이크로소프트 라비 벤카데산 인도 지사장 등이 디지털 시대의 성공전략에 대해 주제 발표를 한다. 언론자유와 저널리즘의 가치를 높인 언론인에게 주는 ‘2009 자유의 황금펜’상은 파키스탄 ‘데일리 타임스’의 나잠 세티 편집인이 받았다. 탐사보도 전문가인 세티 편집인은 수 차례 수감과 살해 위협을 받으면서도 정부의 부정부패와 탈레반의 테러 위협을 추적 보도해 왔다.

하이데라바드(인도)=김종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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