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프로축구 울산 현대에서 한솥밥을 먹던 유상철(요코하마 마리노스.사진)과 김현석(베르디 가와사키)이 일본 프로축구 J리그에서 맞대결, 멋진 승부를 벌였다.
유상철은 지난 8일 도쿄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경기에서 두 골을 터뜨려 5골로 J리그 득점 공동선수로 도약했으며 김현석도 시즌 4호골을 넣어 득점 공동 4위에 올랐다.
이날 터진 4골 중 3골을 두 선수가 기록했으며 요코하마가 베르디를 3 - 1로 이겼다.
선취골은 김현석의 몫이었다.
김은 전반 30분 25m짜리 왼발 중거리슛을 요코하마 골네트에 꽂아 기선을 제압했다. 그러나 이날의 히어로는 후배 유상철이었다.
유는 1 - 1로 팽팽히 맞선 후반 31분 왼발슛으로 역전골을 넣은 뒤 경기종료 직전 페널티킥을 성공시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한편 수원 삼성에서 3개월동안 가시와 레이솔로 임대된 박건하도 교토 퍼플상가와의 경기에서 일본무대 첫 골을 신고했다.
박은 연장 종료 6분전에 교체투입돼 4분 만에 골든골을 성공시켜 '해결사' 로서의 명성을 과시했다.
정영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