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민련"중부권 나눠먹기 막아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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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자민련 김종필(金鍾泌.JP)명예총재는 9일 충청에서 서울까지 순회유세를 했다.

충남 아산을 시작으로 경기 과천-의왕(박제상)을 거쳐 서울 관악갑(이상현)까지 7곳을 다녔다.

아산(원철희)에서 "한나라당은 경상도, 민주당은 전라도를 다 차지하고 이젠 중부권마저 서로 찢어 갖겠다고 한다" 며 "찢기고 난 다음엔 여러분의 의사가 하나도 안 통할 것" 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자민련이 일을 하기 위해서는 여러분이 도와주셔야 한다" 고 호소한 뒤 "충남의 11명 후보 모두 당선시켜야 여러분의 뜻을 이룰 수 있다" 고 말했다.

'결국 찍을 곳은 자민련밖에 없다' 는 논리다.

충청권을 위협 중인 민주당에 대해선 "이 정권이 북쪽과의 관계에서 걱정스러운 짓을 하고 있다" 며 "(김대중 대통령은)김정일을 두둔하더니 이번엔 북한 특수가 발생할 것이라고 하는데 북한에 유전이라도 터졌느냐" 고 이념공세로 대응했다.

JP는 10일부터는 헬기를 이용해 막판 접전지역을 방문할 예정이다.

김정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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