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각제 재탕 효과없어"…이인제, JP 비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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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5면

민주당 이인제(李仁濟)선대위원장은 7일 자신이 출마한 논산-금산의 합동연설회에 참석한 뒤 충북 옥천과 경기 평택을 찾았다.

李위원장은 "아무리 좋은 약재라도 재탕 삼탕하면 약효가 떨어지는 법" 이라며 "언제까지 내각제 소리만 할 것인가" 라고 자민련 김종필 명예총재를 겨냥했다.

또 한나라당측이 제기한 자신에 대한 병역기피 의혹과 관련, "이인제는 너무나 가난한 농부의 아들" 이라며 "두 형은 중학교밖에 졸업하지 못해 군대를 못갔다" 고 해명했다.

이어 옥천.평택에서 李위원장은 "한나라당이 총선에서 승리하면 다음날부터 정권투쟁이나 일삼을 것" 이라며 "여당이 승리해야 정치.사회가 안정돼 경제의 봄이 계속될 것" 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대만.러시아에서 40대 대통령이 탄생했는데 이 나라에도 김대중 대통령 시대가 끝나면 젊은 지도자의 시대가 올 것" 이라며 대망론을 숨기지 않았다.

서영훈(徐英勳)대표는 박빙의 승부처인 인천지역의 재래시장을 누볐다.

徐대표는 계양구 병방시장에서 송영길(宋永吉)후보의 마스크맨들과 함께 얘기를 나누며 "민주당이 재래시장 활성화에 앞장설 것" 이라고 말했다.

민주당 지도부는 8일 선거를 앞둔 마지막 주말을 맞아 경합이 치열한 경기.충청지역을 집중 지원할 계획이다.

徐대표는 수원.용인.하남 등을, 李위원장은 공주-연기.천안.오산-화성.가평-양평 등을 순회 지원한다.

이양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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