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상·인증 광고 '짝퉁' 많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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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3면

'3년 연속 히트상품 선정' '18개 주요 언론사 히트상품' '우수혁신기업 대상' '일본 최고 히트상품'…. TV나 신문.잡지 등 대중매체에 등장하는 이 같은 수상.인증 광고 중 상당수가 허위.과장인 것으로 드러났다.

한국소비자보호원은 14일 "최근 9개 주요 일간지에 게재된 34개 업체의 수상.인증 광고 내용을 조사한 결과 절반 이상이 선정기관을 명시하지 않는 등 신뢰성이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조사 결과 34개 업체 중 21개 업체는 선정 기관을 제대로 밝히지 않았으며, 특정 부문에서 수상하고도 마치 전 부문에 걸쳐 수상한 것처럼 명시한 업체도 21곳에 달했다. 7개 업체는 과거 수상 경력을 올해 수상한 것처럼 표시했다.

특히 2개 업체는 해당 국가에 수출하고 있다는 사실만으로 수출한 나라에서 수상이나 인증 경력이 있는 것처럼 허위광고를 했다.

소보원은 이에 따라 수상.인증기관과 선정 부문 등 소비자가 꼭 알아야 할 사항을 광고에 의무적으로 기재하는 방안을 마련하도록 공정거래위원회에 건의키로 했다.

최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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