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 우생학 프로그램, 60년간 23만명 불임수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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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1면

[스톡홀름 AFP〓연합]스웨덴에서 지난 60여년간 '사회적.인종적 우생학'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약 23만명이 불임시술을 받았다고 한 독립적인 조사위원회가 28일 밝혔다.

스웨덴의 우생학 프로그램을 4년간 추적해온 이 위원회는 이날 보고서를 통해 우생학에 근거한 불임시술 프로그램이 1935년부터 96년까지 시행됐으며 모든 정당의 동의를 받았다고 말했다.

보고서는 불임시술 프로그램에 따라 정신장애자나 간질환자, 사회문제가 있는 사람들이 자신의 뜻에 반해 불임시술을 받았으며 이들은 결혼 허가를 받거나 수용시설에서 석방되기 위해 수술에 동의하지 않을 수 없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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