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세종목중 하나꼴 매일 상한가 또는 하한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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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50면

개별종목 장세가 전개됐던 지난 2월 코스닥 등록기업 3개 중 1개는 매일 상한가 또는 하한가를 기록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코스닥 시장의 하루 중 가격제한폭을 가급적 빨리 확대해야 한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어가고 있다.

코스닥증권시장이 22일 등록기업 중 1백89개 종목(1, 2월 신규등록 종목 제외)을 대상으로 2월 중 주가변동폭을 조사한 결과 하루 평균 33.1%인 1백46.8개 종목이 가격제한폭까지 오르내린 것으로 분석됐다.

1백46.8개 종목 가운데 상한가 종목 수는 1백23.4개로 84%를 차지했다. 지난달 상한가 종목 수가 가장 많았던 날은 29일(2백24개)이었으며 하한가 종목수가 가장 많았던 날은 23일(73개)이었다.

거래소 시장의 경우 지난해 하루 평균 상.하한가 종목 비율은 전체의 6.2%였다.

코스닥증권시장 관계자는 "코스닥의 하루 평균 상.하한가 종목 비율이 거래소 수준이 되려면 가격제한폭이 현행(12%)보다 확대돼야 할 것" 이라고 말했다.

김동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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