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테크 상담실] 새내기 사원 결혼자금 마련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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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50면

Q 올해 입사한 새내기 사원입니다. 연봉은 2천만원 가까이 되는데 세금을 공제하면 홀수달은 약 90만원, 보너스가 나오는 짝수달은 1백70만원 정도 받습니다.

앞으로 3년 동안 3천만원 가량 모아 결혼자금으로 쓰고 싶습니다. 적금과 주택청약저축에 들고, 보험에도 가입하고 싶습니다.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A 우선 비과세 혜택이 있는 근로자우대저축에 가입, 월 50만원(최대 한도)씩 불입하세요. 현재 금리가 연 10%선으로 3년 후에는 2천80만원 정도 받을 수 있습니다.

자동이체신청을 해 놓으면 0.2%포인트의 금리를 추가로 받을 수 있으며 매월 은행을 찾아야 하는 번거로움도 피할 수 있습니다. 이 상품은 연봉 3천만원 이하인 근로소득자만 들 수 있는 만큼 입사 초기에 가입하셔야 합니다.

다음으로 이자소득세를 50% 감면해주는 세금우대적금(자유적립식)에 월 25만원씩 넣으면 3년 후에는 1천만원 가량의 목돈을 만들 수 있습니다.

월급이 적은 달과 많은 달이 있으니 월별로 적절하게 적립하면 됩니다. 이렇게 하면 목표한 3천만원을 마련할 수 있습니다.

결혼 후에는 집 장만을 해야 하므로 일정기간(2년 이상, 3백만원 이상)불입하면 민영아파트 청약자격이 주어지는 주택청약부금에 월 5만원 이상 저축하는 게 좋습니다.

이 상품은 그동안 주택은행에서만 취급했으나 이달 말부터는 일반 시중은행에서도 가입할 수 있습니다.

청약이 아니라 주택을 직접 구입할 계획을 세웠다면 장기주택마련저축 상품에 가입하세요. 가입 후 5년이 지나면 집을 살 때 장기저리로 대출을 받을 수 있습니다.

주택관련 저축 상품은 연말정산때 연간 불입액의 40% 범위 내에서 최고 1백80만원까지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습니다.

보험상품의 경우 자기 소득의 5% 범위 내에서 가입해야 큰 부담이 되지 않습니다. 저축성보험보다는 언제 있을지 모르는 사고에 대비, 보장성보험에 우선적으로 가입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상담 <김신희 외환은행 언주로지점 vip센터 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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