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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대부근 오피스텔 인기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55면

서울 서교동 홍대전철역 인근 오피스텔의 임대료가 최근 평균 10%이상 올라 눈길을 끌고 있다.

반면 신촌 일대나 합정역 인근 오피스텔은 큰 변화가 없어 대조를 보이고 있다.

홍대앞의 대표적인 오피스텔은 지난해 8월 입주한 LG팰리스와 지난해 11월 준공된 신동아 서교타워.

LG팰리스의 경우 25평형이 지난 1월말 보증금 1천만원에 월 임대료가 1백만원이었으나 최근에 월 임대료가 1백10만원으로 올랐다. 전세 기준으로는 6천만원에서 7천5백만원으로 1천5백만원이 뛰었다.

LG팰리스 길 건너편에 위치한 신동아 서교 타워도 12~26평형 등 7개 평형 모두 지난 1월말에 비해 월 임대료는 5만~10만원, 전세가는 5백만~1천만원씩 올랐다.

반면 합정역 인근에 있는 화승리버스텔의 경우 23평형이 보증금 2천만원에 월 임대료 80만~1백만원선으로 올해 초 수준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

또 신촌역 근처에 있는 르미에르Ⅲ도 12~15평형이 보증금 1천만원에 월 임대료 50만~65만원 선에서 보합세다.

이처럼 홍대앞 오피스텔 임대료가 상승세를 보이는 데 대해 인근 중개업소들은 기본적으로 직장인 수요가 많은 지역인데다 홍대앞 예술의 거리라는 특성으로 인해 주거형 오피스텔을 좋아하는 자유직종 프리랜서들이 많이 몰리기 때문으로 분석하고 있다.

게다가 대학생들이 원룸보다는 주차장이 확보돼 있고 쾌적한 관리가 이뤄지는 오피스텔을 찾는 경향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21세기컨설팅 관계자는 "홍대역을 중심으로 오피스텔 임대료가 상승 기미를 보이면서 이 일대 토지를 갖고 있는 업체들이 오피스텔 사업을 추진하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고 말했다.

김남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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