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광장에 충무공기념관 조성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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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0면

서울 광화문광장에 이순신 장군의 생애와 업적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전시 공간인 ‘충무공 이야기’(가칭)가 들어선다.

서울시 이무영 문화정책과장은 25일 “세종대왕 기념관인 세종이야기 옆 2000㎡ 규모의 부지에 서울에서 유일한 충무공 기념관을 조성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기념관이 들어서는 자리는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지하공간으로 원래는 지하 주차장으로 사용됐으나 8월 광화문광장이 개장하면서 폐쇄됐다. 충무공의 탄생지인 서울 인현동에 얽힌 얘기, 전승기록, 유품까지 장군의 일대기가 총망라될 전시관은 내년 4월 28일 충무공 탄생 기념일에 맞춰 문을 열 계획이다.

서울시는 35억원가량의 예산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하고 세종문화회관 등과 협의에 들어갔다.

서울시 박경환 문화관리팀장은 “세종대왕과 함께 우리 역사상 가장 위대한 인물로 꼽히는 이순신 장군을 기리는 공간이 광화문광장에 조성되면 대한민국을 상징하는 광화문광장의 의미가 더 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태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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