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품살포 선거사범 모두 구속수사키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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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검찰은 17일 총선 운동 과정에서 적발되는 금전선거 사범은 액수의 많고 적음과 상관없이 전원 구속 수사하겠다고 밝혔다.

대검 김각영(金珏泳)공안부장은 "현금 살포.돈봉투 교부.호별 방문 금품제공 등 적극적 매수 행위는 물론 소액 금품 살포 행위도 엄단할 방침" 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전국 각 검찰청은 금품 살포 사례에 대한 정밀 내사에 나섰다.

검찰은 또 선거 지원을 미끼로 금품을 요구하는 선거 브로커들이 적발될 경우도 역시 전원 구속 수사키로 했다. 검찰은 과거에 선거 브로커 혐의로 입건된 사람의 명단과 관련 자료를 전산 입력, 집중 관리할 계획이다.

대검 공안부 관계자는 "선거 브로커에게 시달리다 못해 공천을 반납한 사례 등을 중심으로 악질적인 선거 브로커들을 단속하겠다" 고 밝혔다.

현재 입건된 선거사범은 모두 4백16명(구속 7명)으로 입건자 가운데 금전선거 사범은 1백37명이며, 이 가운데 1명이 구속됐다.

최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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