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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정부품 인식 향상' 대학생들에게 물어봐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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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선에 참여한 학생들과 심사를 맡았던 임원들이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어느 회사의 대회의실. 말쑥한 정장을 차려입은 대학생이 열심히 발표를 하고 있다. 발표자가 화면을 넘기니 화면에선 귀여운 캐릭터 ‘순정’이가 나타나 “순정은 사랑이에요. 순정부품을 쓴다는 것은 내 차를 사랑한다는 것이죠”라며 현란한 몸짓을 뽐낸다.

국내최대 자동자부품 전문기업인 현대모비스(www.mobis.co.kr)가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광고 및 마케팅 공모전을 개최했다.

공모전은 광고(TV, 인쇄)부문과 마케팅 아이디어 부문으로 나뉘어 각각 순정부품 사용관련 대국민 캠페인과 순정부품 프로모션 전략 수립을 주제로 펼쳐졌다. 지난 5월부터 약 석달 간에 걸쳐 대학생 주간지에 지면광고와 대학생 인기사이트에 배너광고를 하고, 전국 100여개 대학내에 포스터를 붙여 공모전 홍보를 했다.

현대모비스는 순정부품의 미래고객인 대학생들의 아이디어를 통해 젊은층을 겨냥한 마케팅 전략을 세우는데 큰 도움이 될 수 있고 공모전과 관련한 다양한 홍보를 통해 순정부품의 인지도를 높일 수 있다는 판단 하에 이번 공모전을 기획했다. 지난 7월초, 일주일간 접수한 삼백여 점의 참가작품 심사를 통해 본선 진출작과 입선작을 가렸다.

심사에 참여한 임직원들은 참신한 아이디어로 무장한 여러 작품들을 접하며 심사에 큰 어려움을 겪었고, 상당수 작품들은 당장 순정부품 마케팅에 사용해도 무방할 정도로 수준이 높았다는 후문이다.

공모전 시상식이 열린 지난 8월 12일에는 회사 임원들이 최종적으로 선정한 세 작품의 경쟁 프레젠테이션을 거쳐 대상과 최우수상 그리고 우수상 작품을 결정했다. 대상을 수상하며 장학금 300만원과 상장을 받은 ‘The Mobist’(팀명)는 준비기간동안 치밀한 시장조사와 다양한 연령층의 인터뷰를 통해 작성한 ‘순정부품 인식 향상을 위한 프로모션 방안’을 발표해 심사위원들의 호평을 받았다.

‘The Mobist’의 발표자였던 동덕여대 이보라(25) 씨는 “자동차를 좋아해 평소 순정부품에 관심을 가지고 있었던 것이 순정부품 마케팅조사에 도움이 됐다”며 “우리팀이 심혈을 기울이며 만든 작품이 현대모비스가 순정부품을 소비자들에게 널리 알리는데 큰 역할을 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현대모비스는 이번 공모전을 통해 수집된 광고와 마케팅 아이디어 작품들을 이용해 향후 소비자들에 대한 순정부품 인식제고와 브랜드 이미지 향상 방안에 적극 활용할 예정이다.

이재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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