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루머 추적] 삼보·오리온 인수설 부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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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51면

◇ 삼보컴퓨터가 대우 계열사로서 워크아웃이 진행 중인 오리온전기의 인수를 추진한다는 소문이 돌고 있다.

오리온전기는 TV나 컴퓨터에 필요한 모니터.브라운관을 만드는 회사다. 따라서 PC제조업체인 삼보컴퓨터가 가져갈 경우 시너지(상승)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삼보컴퓨터측은 "사실무근" 이라고 밝혔다.

오리온전기 관계자는 "워크아웃 계획상 회사를 매각하기로 채권단과 합의 했으며, 현재 인수자를 찾고 있다" 며 "구체적으로 진전된 사항은 없는 상태며, 설사 누군가와 협상이 시작되더라도 최종 타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판단된다" 고 말했다.

◇ 휴맥스가 아일랜드에 있는 자회사의 유럽 증시 상장을 추진한다는 말이 들린다. 소문이 사실이라면 현지 자금 조달이 쉬워지고, 출자 지분에 대한 평가이익도 기대할 수 있다.

회사 관계자는 "아직까지 검토해보지 않았다" 며 "그것보다는 국내 본사를 미국 나스닥시장에 상장시키기 위해 관련 절차 등을 알아보고 있다" 고 말했다.

그는 "컨설팅회사와 상담해 본 결과 상장 요건을 대체로 충족하고 있다" 며 "상장 시기는 내년께로 보고 있다" 고 덧붙였다.

주정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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