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 벽 허물기'…고양등 아파트단지에 무료 홈페이지 개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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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5면

일산신도시 등 고양시내 2백30개, 파주시내 45개의 아파트 단지에 다음달부터 오는 8월까지 단지별로 인터넷 홈페이지가 무료로 개설된다.

이웃간 벽을 허물어 보자는 취지로 추진되는 이 사업은 '한국케이블TV 경기방송' 과 시민단체인 '주거문화21 국민운동' 이 공동으로 벌인다.

대상 아파트 단지는 공동 주민자치조직을 만들어 사는 곳으로 단지 별로 2백~2천가구씩이다.

이들은 다음달 중 일산신도시 강선마을 1~3단지 등 일산신도시와 고양시내 52개 단지에 우선 홈페이지를 만들어 준다. 이어 매월 40~50개 단지로 설치를 늘린다.

홈페이지가 개설되면 주민들은 반상회 등 주민자치회의는 물론 주민투표까지 안방에 앉아 가상의 공간을 통해 할 수 있게 된다. 또 콘크리트 벽으로 가려진 채 모르고 지내던 이웃들이 대화방이나 게시판.물물교환 코너 등을 통해 정보를 교환하고 만남의 자리도 마련할 수 있다.

아파트 단지별 공통 관심사나 지역행사 등에 대한 의견 교환이 쉬워지도록 아파트 관리소장 등을 상대로 인터넷 무료 교육을 실시하고 '주민사이버 자치회의' 지원에도 나선다.

한국케이블TV 경기방송 인터넷사업부 박정교(朴正敎.36)팀장은 "이 운동으로 아파트의 폐쇄성이 사라지고 따뜻한 정이 넘치는 새 아파트 문화가 조성될 것" 이라고 말했다.

0344-921-3030 (교) 371.

전익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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