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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 Start] 38번 국도 타고 3시간이면 정선 ‘하이원’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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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키와 보드 시즌이 돌아왔다. 설원에서의 짜릿함을 즐기려는 사람들의 주말 움직임이 부산하다.

스키장 하면 역시 강원도다. 그 중에서도 해발 1300m에 위치한 정선 ‘하이원’ 스키장은 강원도의 겨울 설원을 그대로 느낄 수 있는 곳으로 개장 초기부터 매니어들 사이 최고의 스키 명소로 꼽히고 있다.

양우영 국가대표 데몬스트레이터(국제교류를 통해 선진 스키기술·문화를 보급하는 스키선수)는 “하이원은 유럽의 스키장을 떠올리게 한다. 슬로프 코스가 길고 자연설에 가깝다”면서 “설질도 부드러워 마치 크림치즈 같은 느낌”이라고 말했다. 양 데몬스트레이터는 올해 하이원에서 열리는 ‘인터 스키 클리닉’을 직접 진행하기도 한다. 이 클리닉은 초급자부터 상급자까지 클래스별로 참여 가능한 일반인 대상 스키강좌다.

하이원은 올해 여성과 가족을 위한 다양한 즐길거리를 마련했다. 여성에게는 시즌권을 50% 할인(17만5000원) 판매하고, 안전하게 스키를 즐기고 싶어하는 사람들을 위해 높은 슬로프의 병목구간을 없애거나 확장했다. 또 슬로프 상단부의 경사를 완만하게 했다.

또 초급자의 안전을 위해 ‘터레인 파크’를 조성하고, ‘아폴로Ⅰ’‘아폴로Ⅳ’ 코스를 마련해 자신의 수준에 맞게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볼거리도 화려하다. 매주 토요일을 비롯해 크리스마스·연말연시엔 멀티미디어 불꽃쇼(12월 19일~내년2월 27일)가 펼쳐진다. 이때 환상적인 불꽃쇼와 더불어 전문 스키어들의 특별 퍼포먼스도 볼 수 있다. 토요일 밤에는 재즈·마임·연극·마술쇼·세미클래식 공연도 열린다.

그 외 가족이나 연인과 함께 즐길 수 있는 ‘눈꽃마을 체험’ ‘크리스마스 페스티발’ ‘새해 소망풍선과 타임캡슐’ 이벤트 등 지난 시즌보다 볼거리가 한층 다양해졌다.

먹을 거리도 빼놓을 수 없다. 드라마 ‘식객’의 촬영지로 유명한 운암정에서의 한끼 식사는 잊지 못할 추억이 될 것이다. 메뉴로는 식객 만화를 모티브로 한‘식객반상’, 궁중요리의 기본상차림으로 왕에게 진상하는 마음을 담아 보양음식을 현대적으로 준비한‘수라정식’, 오소리 및 홍삼 유황오리를 재료로 해 원기회복 효과가 탁월한 ‘장수보양진상’, 조선 정조의 어머니 혜경궁 홍씨의 회갑연 상차림이었다는 진찬 요리를 재해석한 ‘진어별만찬’ 등이 있다.

하이원 리조트 관계자는 “올해 38번국도의 전 구간 개통으로 서울에서 출발해 2시간40분 정도면 도착한다”며 “예년보다 더 많은 스키 매니어들이 찾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문의= 1588-7789 www.high1.com

< PD 채지민 myjjong7@joongang.co.kr >
[사진제공= 하이원]


Tip 하이원 스키장 제대로 즐기는 법

사용이 간편한 리프트권 ‘RF카드’ 이용
RF카드 리프트권은 자동인식기능으로 리프트를 탈 때마다 티켓을 꺼냈다 넣었다하는 번거로움을 없앴다. 주간권(오전9시~오후 5시) 6만3000원, 종일권(오전 9시∼밤 10시) 7만7000원.

방문 목적에 맞는 숙소 이용하기
단체나 연회장을 이용해야 하거나 고급형 숙박시설을 원하면 ‘마운틴 콘도’를, 합리적인 가격에 식사와 사우나 등 편의시설을 즐기고 싶으면 ‘밸리 콘도’를 예약한다. 두 콘도 모두 숙소 1층에 투숙객을 위한 스키와 보드 보관소를 무료로 운영한다.

셔틀버스 이용으로 운전 피로 없애기
전국 곳곳에서 하이원까지 직통하는 셔틀버스가 개장일부터 매일 운영되고 있다. 이 버스를 이용하면 교통정체로 인한 운전피로 없이 스키를 즐길 수 있다.

*서울노선: 신촌·사당·노원·강서·홍제·구로·군자 방면
*경기(성남·용인·안양·수원), 일산, 인천(부천 포함), 충청권(천안·아산·청주·대전), 대구권, 부산, 울산, 창원 등지에서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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