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日 산와·도카이·아사히 은행 통합한다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36면

[도쿄〓남윤호 특파원, 김현기 기자]일본의 산와(三和)은행과 도카이(東海)은행, 아사히은행 등 3개 시중은행이 빠르면 내년중 통합해 세계 3위의 은행으로 출범한다고 일본 언론이 13일 보도했다.

이들 은행이 통합될 경우 총자산이 1백3조엔으로 후지(富士).다이이치칸교(第一勸業).닛폰코교(日本興業)은행의 결합으로 탄생하는 '미즈호 파이낸셜 그룹' 에 다음가는 일본 국내 2위, 세계 3위의 초대형 은행이 된다.

통합 방법으로는 도카이은행과 아사히은행이 금년 가을 공동지주회사를 설립하고 여기에 산와은행이 6개월~1년 사이에 합류하는 방안이 유력시되고 있다.

이들 세 은행의 통합은 수도권 전략과 국제업무의 재구축이라는 공통 과제를 극복하는 한편 구조조정과 점포 통폐합을 통한 영업이익의 확대에 목표를 두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도쿄(東京).오사카(大阪).나고야(名古屋) 등 3대 도시권에 기반을 두고 소규모 거래에 강점을 보이고 있는 이들 은행은 비재벌계 은행간의 결합으로 규모의 확대를 꾀하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이로써 일본 은행계는 ▶미즈호그룹 ▶산와.도카이.아사히 연합 ▶스미토모(住友).사쿠라 연합 ▶도쿄미쓰비시(東京三菱)은행 등 4개 그룹으로 재편된다.

1933년 설립된 산와은행은 ▶총자산 45조9천5백69억엔 ▶점포수 2백85개 ▶종업원 1만3천7백47명이며 아사히은행은 ▶총자산 28조2천1백72억엔 ▶점포수 3백35개 ▶종업원 1만2천5백94명이다.

나고야에 근거지를 둔 도카이은행은 ▶총자산 29조5천1백73억엔 ▶점포수 2백31개 ▶종업원 1만1천94명이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