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TP접종 여아 하루만에 숨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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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1면

지난 11일 오전 11시쯤 충북 청주시 상당구 모 소아과에서 경구용 소아마비 백신 복용 뒤 DPT(디프테리아.파상풍.백일해)와 B형간염 백신을 동시에 접종받은 생후 6개월 된 아기가 하루 만에 숨져 충북도 보건당국이 경위를 조사 중이다.

아기 어머니 嚴모(30)씨는 12일 "아이가 주사를 맞은 뒤부터 기운이 떨어져 걱정했는데 아침에 일어나 보니 숨져 있었다" 고 말했다.

충북도 보건당국은 이 아기가 지난해와 올해초 1, 2차 접종에서는 아무런 이상이 없었던 사실을 확인, 이번에 접종된 N사 제조백신 잔량을 수거해 조사 중이다.

이 아기에게 투여된 백신의 유효기간은 소아마비(제조번호 0091084) 2001년 1월, DPT(1420028)는 2001년 10월, B형간염(2062027)은 2000년 7월이다.

한편 병원 관계자는 "의사 진찰 결과 신체에 이상이 없어 접종했다" 고 말했다.

청주〓안남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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