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비디오] 벌이 날다 外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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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6면

*** □ 벌이 날다(우일.12세 이용가)

러시아에서 영화를 공부한 민병훈 감독의 첫 장편. 잠셋 우즈마노프와 공동으로 연출했다. 이탈리아 토리노 국제영화제에서 대상과 비평가상, 관객상을 휩쓸었던 작품이다. 러시아의 오지 마을이 배경이다. 다큐멘터리를 연상케하는 흑백 화면과 모노 사운드가 사실감을 더하고 있다. 시골에 살고 있는 아노르와 이웃 남자의 신경전을 소재로 담백한 이야기가 펼쳐진다.

토리노 영화제에서 '인간의 보편적 진실을 뛰어난 시적감각으로 다뤘다' 는 평을 받았다.

1998년작.

*** □ 딥 블루씨(워너.12세 이용가)

거대한 식인상어가 등장하는 액션물. 수전 박사 일행은 상어를 이용해 인간의 손상된 뇌조직을 재생시킬 수 있는 방법을 연구한다. 하지만 유전자가 조작된 상어는 이전보다 지능이 높은 괴물로 변해버린다.

'다이하드2' '클리프 행어' 등을 연출한 레니 할린 감독 작품. 컴퓨터 그래픽을 이용한 상어의 움직임이 볼거리다. 영화 '타이타닉' 의 세트를 활용했다.

주연 새뮤얼 L 잭슨. 99년작.

*** □ 비러브드(브에나비스타.18세 이용가)

퓰리처 상을 수상한 동명소설이 원작이다. 노벨 문학상 수상자인 토니 모리슨 작. '양들의 침묵' '필라델피아' 의 조너선 딤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미국의 남북전쟁이 배경. 자유를 찾기 위해 어린 딸과 함께 농장을 탈출한 흑인 여자 노예 세더는 노예 사냥꾼들에게 쫓긴다. 결국 붙잡히게 되자 세더는 딸의 목숨을 끊어버린다.노예의 운명을 물려주고 싶지 않아서다.

원제 BELOVED. 주연 오프라 윈프리.대니 글로버. 98년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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