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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울토마토로 고추장 만들어요"-청주 '향토음식연구회'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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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5면

방울토마토를 이용해 고추장을 만드는 기술이 한 아마추어 연구모임에 의해 개발됐다.

충북 청주시 공무원과 시민들로 구성된 '향토음식연구회' (팀장 權容順.농업기술센터 생활지도사)는 토마토 가공식품 개발로 최근 시의 '스터디그룹 연구성과 경연' 에서 은상을 차지했다.

이 스터디그룹이 개발한 토마토 고추장은 숙성기간이 3개월씩 필요한 일반 고추장보다 덜 맵고 메주냄새가 별로 없어 곧바로 먹을 수 있다는 게 특징. 특히 토마토가 육질을 연하게 만드는 성질이 있어 이 고추장은 제육볶음 요리 등에 그만이다.

제조법은 으깬 토마토를 끓여 걸른 물을 엿기름과 '또 끓인 뒤 '고춧가루, 메줏가루를 혼합한 다음 소금으로 간을 맞추면 된다.

이 모임은 고추장 이외에 토마토를 이용해 식초.술. 효소.식혜도 함께 蘭蕙?선보여 연구력을 인정받았다.

權팀장은 "앞으로 포도를 이용한 고추장 개발에도 나설 계획" 이라며 "상품화가 이뤄져 재배농가에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 고 말했다.

한편 시는 '시민과 함께 하는 스터디그룹' 활동을 장려해 최근 15개 팀의 연구성과를 평가, 시상과 함께 책으로 펴냈다.

청주〓안남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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