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중앙 12월호 특종] 차화연, 연예계 컴백 1년 만에 뜻밖의 이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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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중앙 지난해 초 SBS 일일드라마 ‘애자 언니 민자’로 주연을 맡아 은퇴 20년 만에 화려하게 컴백한 배우 차화연이 연예계 복귀 1년 만인 지난 3월, 남편 최모씨와 이혼한 사실이 여성중앙 12월호의 취재 결과 확인됐다. 각자 변호사를 선임해 소송의 형태를 취하긴 했지만 실질적으로는 협의 이혼. 협의 이혼 형식을 취할 경우 당사자들이 법정에 출두해야 하기 때문에 양쪽 모두 이에 부담을 느껴 소송의 방식을 택했고, 신청 보름여 만에 이혼 조정이 성립됐다.


두 사람의 이혼은 차화연이 지난해 연예계 복귀를 결정하면서 그로 인한 갈등에서 비롯된 것으로 알려졌다. 컴백 기자회견 당시 차화연은 “남편이 100% 허락한 것은 아니고 반만 묵인한 상태”라고 밝히며 남편을 설득하는 데 4개월의 시간이 걸려 복귀 과정이 녹록치 않았음을 고백한 바 있다.

연예계 컴백에 관한 의견 차가 이혼을 결정하는 데 어느 정도 영향을 끼친 것은 사실이지만, 측근에 따르면 그로 인한 갈등보다는 서로가 서로의 인생을 존중하는 차원에서 선택한 일이라고 한다. 남편은 자신의 뜻과 달리 적극적인 연기 활동을 원하는 아내를 배려했고, 아내 역시 연예계 생활을 원치 않는 남편의 뜻을 존중해 합의한 결과라는 것. 특히 둘째 딸에 이어 지난해 막내아들까지 유학을 떠나면서 두 사람 모두 마음의 짐을 덜었다고 한다.

이혼과 함께 아직 미성년자인 둘째 딸과 막내아들의 양육권은 엄마인 차화연이 갖고, 남편은 아이들이 성년이 될 때까지 양육비를 대는 것으로 마무리 지었으며, 위자료 또한 잡음 없이 합의가 이뤄져 원만하게 이혼 절차가 종결 됐다고. 이로써 결혼 21년 만에 남남이 된 두 사람은 이혼 후에도 서로 전화로 안부를 묻는 등 오랜 친구처럼 지내고 있다. 한편 차화연은 최근 남편과 함께 살던 집을 정리하고 이사를 준비하고 있는 중이다.

1978년 TBC 공채로 데뷔한 차화연은 87년 방영된 MBC 드라마 ‘사랑과 야망’의 미자 역할로 인기 정점에 올랐으며, 이듬해인 1988년 열 살 연상의 사업가 최모씨와 일본에서 극비리에 결혼식을 올린 후 연예계를 은퇴했다. 이후 20년 간 남편 내조와 2남1녀 아이들 뒷바라지를 하며 평범한 가정주부로 지냈던 그녀는 2008년 초 연예계 복귀를 선언하고 배우로 돌아왔다.

복귀 작인 ‘애자 언니 민자’와 SBS 드라마 ‘시티홀’에 이어 현재 SBS 일일드라마 ‘천사의 유혹’에 출연 중이며, 얼마 전 개봉한 영화 ‘백야행’에서 카리스마 있는 연기를 선보였다.

(자세한 기사는 여성중앙 12월호에 실려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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