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바이러스] '미켈란젤로' 생일은 3월6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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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54면

3월에 나타나는 컴퓨터바이러스의 특징은 모두 외국산이라는 점. 다행히 바이러스 종류가 많지 않아 네티즌들이 주의를 기울인다면 큰 피해는 없을 전망.

3월의 난폭자 중 가장 파괴력이 큰 것은 6일 활동할 '미켈란젤로 바이러스' . 이탈리아 화가 미켈란젤로의 생일인 3월 6일에 나타나기 때문에 이같은 이름이 붙여졌다.

플로피디스켓의 부트섹터나 하드디스크의 주부트섹터를 감염시켰다가 3월 6일 컴퓨터를 켜면 하드디스크의 데이터를 파괴한다.

15일에 출현할 '몰타아메바 바이러스' 도 요주의 대상. 확장자가 com.exe인 파일을 감염시키며, 파일이 실행되면 플로피 또는 하드디스크의 데이터가 망가진다.

exe 파일만 감염시키는 'YEKE 바이러스' 는 23일 활동한다. 이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Be Careful. YEKE Control Your Computer' 라는 메시지가 나타나고 시스템이 정지된다.

3일에 나타날 것으로 예상되는 '휴일바이러스' 는 감염된 파일의 용량을 2천9백바이트 정도 증가시키고 같은 날에 활동할 'Kaczor.444' 바이러스도 감염된 파일의 용량을 4천4백44바이트 늘린다.

컴퓨터바이러스에 감염되지 않으려면 컴퓨터를 켤 때마다 백신프로그램을 돌려 감염여부를 체크해야 한다. 특히 정품 소프트웨어를 써야 바이러스 감염의 공포로부터 벗어날 수 있다.

김종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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