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기자 경험 살려 '현장 경제학'책 펴내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면보기

종합 25면

"경제예측이란 미래를 정확하게 맞히는 예언이 아닌데도 많은 사람은 왜 경기예측이 틀리느냐고 합니다. 또 감정적 잣대를 들이대며 경제현상에 대한 논쟁을 벌이는 것을 보면 답답하더라고요. 제한된 여건에서 어떻게 합리적으로 사고하고 경제적 선택을 할 것인지를 훈련하는 게 필요하다고 생각돼 책을 썼습니다."

MBC 홍은주(46)경제부장이 최근 '경제를 보는 눈' (개마고원)이란 책을 펴냈다. 일반인도 경제학에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하자는 목적으로 20여 년 동안 경제 기자를 하면서 본 현장의 생생한 경험과 5년 동안 대학(미국 오하이오 주립대 경제학 석.박사)에서 연구한 이론을 접목해 쓴 책이다.

홍 부장은 "외국에선 수학이 이과의 기초이듯 문과에선 경제학을 기본적으로 배우도록 커리큘럼이 돼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사회문제가 돼버린 신용불량자 문제를 예로 들며 "정부의 정책 실패도 원인이지만 당사자도 책임이 있다"며 "경제학을 통해 합리적으로 사고하고 결정하는 훈련을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양대 식품영양학과를 졸업한 홍부장은 1981년 MBC에 입사, 경제부.국제부 기자와 해설위원을 거쳐 지난해 12월부터 경제부장으로 있다.

이정민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