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0만 마력…현대중, 엔진 생산 누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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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3면

현대중공업이 지금까지 만들어 온 대형 엔진들의 총 최대출력이 5000만 마력을 넘어섰다. 1979년 처음으로 선박용 엔진을 생산한 이래 26년 만에 달성한 기록이다. 전 세계적으로 단일 엔진메이커로서 대형 엔진 5000만 마력을 생산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대형 디젤엔진 생산 100년 역사를 가진 유럽이나 80년 역사의 일본의 어느 기업도 아직 달성하지 못했다. 현재 현대중공업의 세계 시장 점유율은 35%로 세계 1위다. 78년 울산에 공장을 짓고 이듬해 엔진 1호기를 만든 이래 92년에 1000만 마력, 2001년 3000만 마력 생산 기록을 세웠다.

이번 5000만 마력 기록 달성의 주인공이 된 7만7600 마력급 선박용 디젤엔진(사진)은 현대중공업의 1933번째 작품이다. 중형승용차 550대와 맞먹는 힘을 낼 수 있으며 4층 빌딩 크기에 무게는 1790t이다.

김필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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