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소식] 김미현·최경주 등 한국골퍼 주말 총출동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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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9면

골프 황금주말 - .

한국 남녀골퍼들이 세계 곳곳에서 정상에 도전하는 등 이번주에는 골프팬들의 관심을 끄는 대회가 무더기로 개최된다.

우선 2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라코스타골프장에서는 세계 남자골프 스타들이 총출동하는 앤더슨컨설팅 매치플레이챔피언십이 개막됐다.

우승상금만 자그마치 1백만달러인 이번 대회에는 세계랭킹 1위 타이거 우즈, 2위 데이비드 듀발 등 상위 64명의 톱랭커들이 출전했다. 특히 홀별로 승부를 가리는 1대1 매치플레이로 펼쳐져 박진감 넘치는 승부가 예상된다.

조편성은 1위는 64위, 2위는 63위와 경기를 시작하며 강력한 우승후보인 우즈와 듀발은 각각 1, 2번 시드를 배정받아 나란히 결승에 올라야 맞대결이 가능하다.

US아마추어선수권을 3연패하는 등 매치플레이에 강한 면을 보이고 있는 우즈는 첫 라운드에 호주투어의 스타 마이클 캠벨(뉴질랜드)과 맞붙는다.

한편 김미현 등 한국낭자 7명은 24~27일 호주 로열 파인스리조트코스에서 벌어지는 LPGA 호주여자마스터스에서 시즌 첫승에 도전한다. 김은 최근 드라이버 비거리가 20야드 가량 늘어난 2백60야드에 육박, 강한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이번 대회에는 펄 신과 김영.박소영.정일미.이정연.천미녀 등도 출전한다.

데뷔 이후 3개 대회 연속 컷오프 통과에 실패한 최경주는 25일 애리조나주 옴니투산내셔널골프리조트에서 개막되는 터치스톤에너지투산오픈에 참가, 자존심 회복을 노린다.

최는 지난주 닛산오픈대회에도 불참하며 2주간 올랜도에서 샷을 가다듬어 왔다. 특히 이번 대회에는 랭킹 64위까지의 정상급 선수들이 앤더슨컨설팅매치플레이선수권대회 참가를 위해 불참, 최경주로서는 절호의 명예회복 찬스다.

정준 등 남자골퍼 6명은 아시아프로골프(APGA)투어 미얀마오픈에 도전한다. 24일부터 미얀마 양곤골프리조트에서 나흘간 열리는 이번 대회에는 박부원.황성하.권영석.남영우.신용진도 함께 출전, 아시아 정상에 도전한다.

김종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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