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창투사, 첫 국내투자…금융포털 피놋에 200만 달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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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4면

중국의 벤처캐피털이 사상 최초로 한국 인터넷 금융사업 분야에 투자한다.

서울을 방문 중인 중국투자발전촉진회(CAPI) 산하 중투(中投)창업투자유한공사 김상범(金相範.37)사장은 20일 "인터넷 채권거래 및 사이버 금융포털 운영사인 피놋㈜에 2백만 달러를 지분참여 방식으로 투자하기로 최종 합의했다" 고 말하고 "특히 중투창업투자의 일본 쪽 벤처금융 분야 협력사를 끌어들이는 방식으로 한.중.일 삼각협력 체제를 모색해 나갈 계획" 이라고 밝혔다.

CAPI는 94년 설립된 중국 국가계획위원회 협력기관으로 다국적기업의 중국 투자협상 창구 역할을 수행 중이다.

지난해 중국 첫 창투사를 설립한데 이어 올해말에는 중국내 다섯번째 생명보험사인 중국교육보험을 설립, 영업을 시작할 예정이다.

金사장은 조선족출신이다.

피놋은 지난해 11월 사이버 어음거래소(http://www.p-note.com)를 개장한 이래 주택저당부채권 거래를 중심으로 한 금융포털 사이트를 구축하고 있다.

두 회사는 21일 2백만 달러 투자협약 외에 ▶인터넷 어음거래를 통한 3각 채무결제 선진화▶벤처투자 및 사이버 금융 노하우 공유▶사이버 생명보험 영업시스템 구축▶인터넷 산업분야 정보 교류▶제3업종에 대한 공동투자 및 M&A 추진 등을 골자로 한 협력 협정서를 체결할 예정이다.

허의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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