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대학연구팀 '만능 세포'로 쥐 복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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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9면

[도쿄〓남윤호 특파원]미국대학의 일본인 연구팀이 모든 장기나 조직의 세포로 사용할 수 있는 이른바 '만능세포' 로 불리는 배성간(胚性幹)세포(ES세포)를 통해 세계 처음으로 복제쥐를 탄생시키는데 성공했다고 20일 아사히(朝日)신문이 보도했다.

이를 통해 유전자변형동물의 생산을 한층 대량화할 수 있으며 궁극적으로는 인간이 태어나기 이전 단계에서 병을 치료할 수 있는 유전자 치료기술의 개발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특히 유전자병에 걸린 부부가 체외수정을 한 후 수정란의 ES세포의 유전자를 조작해 건강한 아기를 낳을 수 있도록 하는 기술도 이론적으로 가능해졌다고 아사히는 덧붙였다.

지금까지 일본에서는 생식세포에 해당하는 ES세포의 유전자를 조작해 유전자변형 동물을 탄생시키는 것이 금지돼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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