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메이저리그 팀들 본격 훈련 도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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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3면

메이저리그 각 팀들이 18일(한국시간) 2000년 시즌 시동을 걸었다.

지난해 월드시리즈 챔피언 뉴욕 양키스를 비롯한 대부분의 팀들은 애리조나와 플로리다 일대에 스프링캠프를 차리고 봄 훈련을 시작한 것.

플로리다 탬파에 캠프를 차린 양키스의 조 토레 감독은 "지난해보다 감이 훨씬 좋다" 며 월드시리즈 3연패에 대한 자신감을 보였다.

지난주 켄 그리피 주니어를 영입한 신시내티 레즈는 다른 어떤 팀보다 희망에 들떠 있다. 플로리다 사라소타에 캠프를 차린 레즈 선수들은 "이제 주니어도 있으니 지난해(내셔널리그 중부지구 2위)보다 더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을 것" 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에이스 케빈 브라운을 최고연봉(1천5백만달러)에 영입해 리그 우승후보로도 꼽혔다가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3위라는 부끄러운 성적에 그쳤던 LA 다저스는 플로리다 베로비치에서 재도약을 꿈꾸고 있다.

시카고 컵스와 뉴욕 메츠는 다른 팀보다 이른 다음달 29일 도쿄 개막전에서 시즌을 시작하기 때문에 5일 앞서 스프링캠프를 열었다.

1908년 이후 한번도 월드시리즈 우승을 해보지 못한 컵스는 98년 내셔널리그 신인왕 출신 '신세대 로켓' 케리 우드(22)가 불펜피칭을 시작해 잔뜩 고무돼 있다.

김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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