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A] 우즈 7연승 신화…뷰익 인비테이셔널 3R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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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1면

선두와 6타차. 움직이는 골프신화 타이거 우즈가 막판 몰아치기로 7개대회 연속 우승의 대기록을 달성할지 주목되고 있다.

우즈는 13일(한국시간)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토리파인스골프장(파72)에서 벌어진 미 PGA투어 뷰익인비테이셔널대회 3라운드에서 5언더파 67타로 선전, 합계 10언더파 2백6타를 기록했다.

전날 공동 22위에 머물렀던 우즈는 공동 4위로 뛰어오르며 16언더파 2백타로 단독선두인 왼손잡이 골퍼 필 미켈슨을 추격하고 있다. 우즈는 마지막 3개홀에서 2.5m 안쪽의 버디 버팅이 연달아 홀컵을 스쳐 지나가 간격을 좁히지 못했다.

우즈가 지난해 8월 연승행진을 시작한 이후 마지막 라운드를 남겨놓고 선두와 6타차로 뒤지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그러나 우즈는 지난주 AT&T페블비치 프로암대회에서 7개홀을 남겨놓고 7타차를 뒤집고 역전우승한 바 있다. 우즈는 최종 라운드 출발 당시 54타차였다.

마지막 6개홀에서 4개의 버디를 잡아 선두가 된 미켈슨은 "그가 무슨 일을 저지를지 모른다.

그는 그럴 능력이 있다" 며 불안감을 감추지 못했다. 미켈슨은 지난해 8월 NEC인비테이셔널대회 최종 4라운드 마지막 3개홀에서 2개의 보기를 범해 우즈에게 1타차로 우승컵을 내준 뼈아픈 기억이 있다.

한편 일본의 마루야마 시게키는 미켈슨에게 2타 뒤진 14언더파 2백2타로 단독 2위에 올라 눈길을 끌었다. 2개 대회 연속 컷오프에서 탈락했던 최경주는 이번 대회에서도 역시 1, 2라운드 합계 2오버파 1백46타로 컷오프를 통과하지 못했다.

김종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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