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온라인] 일본 소비지출 7년째 줄어 外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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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2면

*** 日 소비지출 7년째 줄어

[도쿄〓남윤호 특파원]일본의 민간 소비지출이 7년 연속 감소했다.

9일 일본 총무청의 가계조사 결과에 따르면 1999년 일본 전세대의 소비지출은 전년에 비해 1.2% 줄었다.

샐러리맨 세대의 경우 감원 바람으로 소비심리가 꽁꽁 얼어 1.7%나 위축됐다. 분야별로는 PC구입 등 정보기술(IT)관련 소비는 1년 전에 비해 10.4%나 늘었지만 교육비.식비.피복비.교통비는 크게 감소했다.

민간 소비지출이 감소하는 가운데서도 일본의 경기가 지난해부터 회복세에 접어들고 있는 것은 일본정부가 대규모 재정적자를 무릅쓰고 공공투자에 적극 나서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 日 商社들, 美 E스틸과 합작

일본의 양대 무역상사인 미쓰이와 미쓰비시가 4월 미국 E스틸과 철강제품 전자상거래를 위한 합작투자사를 설립할 예정이라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9일 보도했다.

이에 따라 철강제품 공급사, 도매업체 등은 7월부터 '회원 자격으로 '전자상거래망을 통해 흥정하고 제품을 사고 팔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총 투자규모는 3억엔이며 미쓰이와 미쓰비시가 자금의 40%, E스틸이 나머지를 부담할 계획이다.

*** 英 로이터 인터넷사업 확대

영국의 종합정보서비스업체인 로이터가 인터넷 사업확대를 위해 조직 개편.인원 감축 등 대대적인 구조조정을 단행할 것이라고 8일 발표했다.

로이터는 로이터 파이낸셜, 자회사인 인터넷 증권회사 인스티넷, 핵심 금융정보사업 이외의 조직들을 한데 모은 로이터스페이스 등 3개 사업조직으로 재편된다.

이를 위해 앞으로 4년간 5억달러가 투자된다.

로이터의 피터 잡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인터넷이라는 무제한적인 시장을 위해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비용을 절감하는 경영방식을 채택하는 것이 기본 목표" 라고 밝혔다.

*** WTO 위원장에 카렌 브린

세계무역기구(WTO)집행위원장에 노르웨이 WTO 대사를 지낸 카렌 브린(55)이 8일 선출됐다.

브린 위원장은 WTO 전체 1백35개 회원국의 만장일치로 선출된 후 "지난해 어려움을 겪은 WTO가 신뢰를 되찾도록 적극 노력하겠다" 고 밝혔다.

그는 마이크 무어 사무총장과 함께 국제 무역자유화 협상을 원만하게 이끌어내야 하는 숙제를 안고있다.

*** 소프트뱅크, 벤처펀드 설립

[도쿄 AFP〓연합]손정의(孫正義)회장이 이끄는 일본의 소프트뱅크 그룹이 오는 3월말 1천5백억엔(약 1조5천억원)규모의 벤처기업 투자펀드를 설립한다고 니혼게이자이 신문이 9일 보도했다.

인터넷 신생기업을 지원하는 기금으로는 일본에서 가장 큰 규모인 이 투자펀드는 유망기업을 발굴해 1개사에 1억엔씩 약 1천5백개사에 투자할 것이라고 이 신문은 전했다.

소프트 뱅크의 벤처펀드 설립은 지난해 7월(1천3백억엔)에 이어 두번째다. 소프트뱅크의 자회사인 소프트뱅크 인베스트먼트가 운용할 이 펀드는 당초 5백억엔 규모로 출범할 예정이었으나 여러 기업.기관들로부터 출자요청이 쇄도해 규모를 3배로 늘렸다.

한편 소프트뱅크는 오는 6월에는 나스닥 재팬, 오사카 증권거래소, 미 증권거래인 협회와 공동으로 전자증시를 개설할 예정이다.

*** 日 항공사 휴대폰 금지키로

일본항공과 전일본공수(全日空)는 9일 국제선 여객기에서의 흡연과 휴대전화 등 전자기기 사용을 '위험하고 남에게 폐를 끼치는 행위' 로 규정, 4월부터 금지키로 결정했다.

두 항공사는 이에 따라 항공사와 승객 간의 계약서에 해당하는 '국제운송약관' 을 전면 개정하기로 했다.

약관이 개정되면 앞으로 승무원의 제지에도 불구하고, 이같은 행위를 강행하는 승객이나 여러 번 적발된 상습범은 탑승이 거부되거나 경유지에서 강제로 비행기에서 쫒겨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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