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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아이스하키] 한라 얼음판평정… 99~2000시즌 전관왕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42면

한라 위니아가 2년 만에 성인 얼음판 최강자로 복귀하며 1999~2000시즌 국내 아이스하키대회 전관왕의 위업을 달성했다.

한라는 8일 목동 아이스링크에서 벌어진 99~2000 큐다스존 한국아이스하키리그 챔피언결정전 4차전에서 연세대를 5 - 2로 여유있게 제치고 종합전적 3승1패로 은빛 찬란한 우승컵에 입맞췄다.

이로써 한라는 지난해 5월의 종별대회와 유한철배, 10월의 종합선수권을 포함해 99~2000시즌에 벌어진 4개 대회에서 모두 우승, 국내 성인 아이스하키의 정상임을 재확인했다.

4차전에서 챔피언 시리즈를 끝내겠다는 의지로 빙판에 나선 한라는 경기 시작 39초 만에 '득점기계' 심의식이 첫골을 터뜨려 기분좋게 출발했다. 이번 시리즈 들어 한라가 처음 기록한 선취골이었다.

연세대도 6분33초에 이승재의 동점골로 균형을 이뤘으나 한라는 18분6초 심의식의 백패스를 받은 배영호가 골을 성공시켜 1피리어드를 2 - 1로 앞선 채 마쳤다.

2피리어드 들어 경기의 분위기를 완전히 장악한 한라는 조급해진 연세대 선수들이 잇따른 반칙으로 마이너페널티(2분 퇴장)를 당한 사이 9분23초에 신승익, 15분22초에 박성민이 추가골을 터뜨려 연세대의 추격의지를 완전히 꺾었다.

정영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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