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여성의원들 당지도부에 우선배려 요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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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5면

여야에서 지역구 및 비례대표 출마를 희망하는 여성들이 7일 각각 후보 결정 때 여성을 최우선적으로 공천해줄 것을 지도부에 요구했다.

이와 함께 여야의 현역 여성의원들은 각당 비례대표후보 공천에서 여성에게 30%를 할당하는 조항을 남성의원들의 서명을 받아 법제화하는 방안도 추진 중이다.

민주당의 장영신(張英信)지도위원.신낙균(申樂均).추미애(秋美愛).한영애(韓英愛)의원 등 민주당 여성 출마희망자 20여명은 이날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여성의 대표성이 확립돼야 정치개혁이 이뤄진다" 며 당지도부에 공천심사에서 여성을 우선 고려해줄 것을 촉구했다.

한나라당의 박근혜(朴槿惠).김영선(金映宣).김정숙(金貞淑).오양순(吳陽順).임진출(林鎭出)의원 등 여성 공천희망자 20여명도 이날 오후 간담회를 갖고 "정치.사회적 소외계층인 여성들을 대표해 남성 위주의 정치문화에 변화를 촉구한다" 며 특별배려를 요구했다.

자민련의 신은숙(申銀淑).황산성(黃山城).김모임(金慕妊)부총재 등도 당 지도부에 지역구와 비례대표 공천때 여성몫을 최대한 배려해줄 것을 요구했다.

민주당은 지역구 출마를 희망하는 예비후보가 20여명, 한나라당은 10여명에 이르고 있다.

이수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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