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류타는 3당 조직책 선정] 한나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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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한나라당은 영남지역에 공천 신청자들이 몰려 있다. 평균 경쟁률은 약 2대1이지만 영남권(선거구획정위안 기준 66개 선거구) 평균 경쟁률은 3대1에 육박한다. 경쟁이 치열한 탓에 대폭 물갈이설이 끊이지 않는다.

◇ 부산.경남(PK)〓부산은 통합될 운명의 동래, 금정, 사상, 남구 갑.을 지역 중 동래를 제외한 3곳이 큰 문제다. 현역 의원끼리 공천을 다투기 때문이다.

동래는 이기택(李基澤)전 총재권한대행이 박관용(朴寬用)부총재에게 지역구를 양보하고 비례대표로 갈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다.

그러나 금정에선 김진재(金鎭載).김도언(金道彦)의원, 사상에선 신상우(辛相佑).권철현(權哲賢)의원, 남구에선 이상희(李祥羲).김무성(金武星)의원이 경합 중이다. 이들은 "낙천될 경우 무조건 무소속으로 출마할 것" 이라고 말한다. 때문에 비례대표 배려, 다른 원외지역 공천 등의 아이디어도 나오고 있다.

경남에선 창원을의 경쟁이 치열하다. 공천을 신청하지 않은 황낙주(黃珞周)의원 대신 지역구(창녕)가 없어진 노기태(盧基太)의원, 씨름선수 출신 이만기(李萬基)인제대 교수, 양휘부(梁煇夫)KBS 창원총국장, 이주영(李柱榮)변호사 등 8명이 도전장을 냈다. 통합될 진주의 경우 모두 무소속 당선 경험이 있는 하순봉(河舜鳳)사무총장과 김재천(金在千)의원이 맞붙은 상태.

◇ 대구.경북(TK)〓선거구 통합 대상인 대구 서갑.을(白承弘.姜在涉의원), 동갑.을(姜申星一위원장.徐勳의원)지역 교통정리 때문에 공천심사위원들이 애를 먹고 있다.

대구에선 이곳 말고도 현역 의원 한 명이 교체 검토대상에 올라 있다. 그러나 박근혜(朴槿惠.달성)부총재와 이해봉(李海鳳.달서을).박세환(朴世煥.수성을)의원은 공천이 내정된 상태라고 한다.

경북에선 문경-예천(申榮國의원.黃秉泰 전 의원), 경주(金一潤.林鎭出의원, 鄭鍾福변호사)가 최대 경합지역으로 꼽힌다.

자민련 김종학(金鍾學)의원이 있는 경산-청도엔 7명이 공천을 신청했으나 심사위에선 다른 사람을 찾고 있다는 소식.

이상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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