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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 브리핑] 한국 초상화 걸작 74점 꼼꼼히 풀어내 外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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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5면

◆한국 초상화 걸작 74점 꼼꼼히 풀어내

초상화 연구의 권위자인 조선미 성균관대 박물관장이 한국 초상화 걸작 74점을 분석한 『한국의 초상화』(돌베게, 584쪽, 4만5000원)를 펴냈다. ‘터럭 하나라도 틀리면 그 사람이 아니다’란 정신으로 그려진 각 초상화에 대해 예술성은 물론 인물과 복식, 시대상, 교유관계 등 다양한 이야기를 꼼꼼하게 풀어낸 귀중한 책이다.

◆공자의 행적 다룬 고전, 7년 걸쳐 번역

중국의 사상가 공자의 행적을 둘러싼 세간의 믿음을 비교, 검토한 고전 『수사고신록』 『수사고신여록』(최술 지음, 이재하 외 옮김, 한길사, 512·416쪽, 각 2만8000·2만5000원)이 처음 번역, 출간됐다. 이재하 경성대 중문학과교수를 중심으로 결성된 ‘고신회(考信會)’란 연구집단이 7년에 걸쳐 윤독을 한 끝에 낸 노작이다.

◆비트문학의 전설, 케루악 소설 첫 완역본

잭 케루악의 혁명적 소설 『길 위에서』(이만식 옮김, 민음사, 304·360쪽, 각 1만·1만500원)의 정식 완역본이 처음 나왔다. 작가의 미국 대륙 횡단 경험을 바탕으로 상실과 절망, 삶의 진정성을 다룬 이 소설은 1957년 출간된 후 기성도덕과 물질주의에 대한 도전의 상징으로 자리매김 되어 비트문학의 선구자로 꼽힌 전설적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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