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상화 연구의 권위자인 조선미 성균관대 박물관장이 한국 초상화 걸작 74점을 분석한 『한국의 초상화』(돌베게, 584쪽, 4만5000원)를 펴냈다. ‘터럭 하나라도 틀리면 그 사람이 아니다’란 정신으로 그려진 각 초상화에 대해 예술성은 물론 인물과 복식, 시대상, 교유관계 등 다양한 이야기를 꼼꼼하게 풀어낸 귀중한 책이다.
◆공자의 행적 다룬 고전, 7년 걸쳐 번역
중국의 사상가 공자의 행적을 둘러싼 세간의 믿음을 비교, 검토한 고전 『수사고신록』 『수사고신여록』(최술 지음, 이재하 외 옮김, 한길사, 512·416쪽, 각 2만8000·2만5000원)이 처음 번역, 출간됐다. 이재하 경성대 중문학과교수를 중심으로 결성된 ‘고신회(考信會)’란 연구집단이 7년에 걸쳐 윤독을 한 끝에 낸 노작이다.
◆비트문학의 전설, 케루악 소설 첫 완역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