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 전문보직제 바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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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실.국장 등 고위 간부직을 중심으로 이뤄졌던 공무원 사회의 전문가 양성 바람이 하위직으로까지 번지고 있다.

서울시는 이달 초 교통.환경 분야 행정직 5~7급 공무원 41명을 '새 서울 전문인' 으로 지정하고 이들을 대상으로 '전문 보직 관리제' 를 도입키로 했다.

이들은 신청자 90명 중 두 차례의 까다로운 심사와 청렴성 검증 등을 통과한 실력파들. 이들은 해당 분야 상위직에 결원이 있을 때 자신이 승진 후보자에 포함돼 있으면 우선 승진하는 우대를 받는다.

또 근무 평정시 가산점을 받게 되고 전문 분야의 교육.훈련에 우선 추천받는 등 인사상 특전도 누리게 된다.

시는 시범 실시 성과가 좋으면 행정 전 분야로 이 제도를 확대할 방침이다.

한편 서울 용산구도 다음달부터 전문 지식을 갖춘 직원을 선정, 인력 뱅크를 운영키로 했다.

건축.주택.세무.호적.법제.일반 행정 등 분야별 우수 직원을 3~4명씩 뽑아 데이터베이스화해 종합 관리하게 된다.

성시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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